또다른 세상을 가다. SUDAN

수단의 수도인 카르툼을 제외하고는 사회 기반 시설이 거의 갖춰지지 않고 있다.
발전소에서 공급하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행복한 일이다.

대부분의 주민들은 전기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며
전기가 무엇인지, 그것이 필요한 지 조차 못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.
뚜꿀에 살며 바쁜 일 없이 사는 이들...정찰 나가서 만나본 사람들을 올려본다.


구경나온 마을 주민들, 컬러풀한 옷을 입은 이 곳 주민들은 평화롭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다. 좀더 오지로 가게되면 언제 세탁했는 지 모를 땀에 절은 옷을 입고 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.  

주민들이 사는 집(뚜꿀)
나무기둥을 세우고 흙으로 사이를 메워 벽을 만들었으며 지붕은 건조기에 바싹 마른 갈대종류의 풀을 엮어 올린다. 틈이 많을 것 같지만 우기가 시작되면서 비를 머금은 풀들이 불면서 틈을 메워 비가 새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.
매년 건조기에 해당하는 12월~1월이 되면 뚜꿀 보수공사를 하여 1년을 준비한다. 
내 어린 시절, 아버지가 초가지붕 교체를 위해 볏짚을 구해 마을 어른들과 함께 지붕을 바꾸던 그 기억들이 있어서 신기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었지만 이 집을 보면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.
한국의 전통가옥인 초가집을 상상하면 오산이다. 재료만 같을 뿐 내부는 전혀 다르다.
온돌과 같은 구조는 당연히 없고 흙바닥에 사는 것이다. 둥그런 하나의 방에 온 가족이 모여 산다.

자신들을 방문한 '가와자(이방인)'을 구경하러 UN 헬기 근처에 모여든 주민들, 자세히 보면 남자들과 어린애들 뿐이다.
여자들과 남자들을 철저히 구분하는 아랍문화가 지배적인 것 때문이다.

이날 지뢰 및 불발탄 등의 위치조사를 담당한 옵저버는 짐바브웨 소령이고 우측에 파란 모자를 쓴 사람은 경계를 위해 동참한 인도군 사병이었다.
민간인들은 현지 군인들보다 UN 직원들에게 우호적이다.
단지 우리가 무엇을 줄 때만 좋아한다. 요구하는 것은 대동소이하다.
병원, 학교, 급수시설을 지어달라는 것이다.

195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로 평화로왔던 시간은 얼마없고 대부분의 시간이 내전으로 얼룩지다보니 사회기반시설은 파괴되었고 재건의 의지마저 사라져버려서 배움이라는 것을 누릴 수 없고 병원, 급수 등의 위생 관련되는 것조차 외지인들에게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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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다른 세상을 가다. SUDAN
2007년 11월부터 1년간 뜨거운 바람과 장대비 속에서 보냈던 아프리카의 유엔 수단 임무단에서의 경험을 담으려 한다.
by 추라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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